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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중국發 위기 대응 시급 “7%대 경제 성장 어려워”

현대경제연구원, 중국發 위기 대응 시급 “7%대 경제 성장 어려워”

등록 2015.10.04 11:25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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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중국 경제가 당분간 7%대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며 중국발(發) 위기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4일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실물 부문에서 중국 내수 회복이 약해지고 산업 생산 효율성과 외수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융 부문에서 은행의 부실이 이어지고 있으며 증시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경제가 당분간 7%대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 주장했다. 실물, 금융 부문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지난 7월 중국의 소매판매와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5%, 11.2%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시 실업자 수는 2008년 886만명에서 지난해 952만명으로 늘었고, 한계자본계수(1단위 경제 성장에 필요한 투자 규모)도 2008년 4.42에서 2014년 6.26으로 상승하는 등 투자 효율성이 저하됐다. 또 올해 8월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 외수도 부진한 상황이다.

금융 부문에 대한 우려도 높다. 중국 상업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012년 3분기 0.95%에서 올해 2분기 1.5%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위안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8월 131.3으로 2010년보다 31.3% 절상됐다. 위안화 가치가 고평가됐다가 중국정부의 기습 평가절하에 위안화 변동성이 커진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 연구위원은 “중국발 위기에 대비해 국내 외국인 자금의 이탈 시나리오를 세워 검토하고 국내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시장 위축 가능성을 진단해야 한다”며 “성장세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수출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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