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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치아라의비밀’ 어렵다, 그래서 더 빠져든다

[TV들여다보기]‘마을 아치아라의비밀’ 어렵다, 그래서 더 빠져든다

등록 2015.10.08 07:34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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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마을 아치하라의비밀'사진=SBS '마을 아치하라의비밀'


조용해서 더 수상한 마을, 아치아라에서 시체가 발견되며 드라마는 시작됐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비밀을 지닌 사람들이 아치아라 마을에 모였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박선호, 이하 '마을') 1회에서는 아치아라 마을에 입성한 한소윤(문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소윤은 캐나다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에 도착한 소윤은 먼저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진 가족들의 납골당을 찾았다.

내레이션을 통해 한소윤은 "23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내가 태어난 곳, 내가 죽은 곳, 뭔가 비밀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한소윤은 "누가 나한테 편지를 보냈어요. 할머니는 나 몰래 숨겼고. 아치아라, 거기서 누가 나 부른거 같아"라고 되뇌였다. 의미심장한 등장이었다.

사진=SBS '마을 아치하라의비밀'사진=SBS '마을 아치하라의비밀'


이후 소윤은 버스를 타고 마을로 향했다. 태풍과 폭우가 몰아치는 밤, 소윤은 버스에 탑승했다.

이 때 라디오 방송에서는 '비오는 수요일 연쇄살인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버스기사는 방송을 끄며 "비오는 수요일만 되면 발정난 놈이 돌아다닌다. 그놈한테 죽은 여자가 다섯인가 여섯이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버스에서 내린 한소윤을 따라 의문의 남성 역시 내렸고, 이를 발견하고 소윤은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비를 맞으며 한참을 도망갔지만 강주희(장소연 분)를 만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한소윤은 취직한 학교에 무사히 도착했다.

학교에 취직한 소윤은 사생대회에서 같은 학교 미술선생 남건우(박은석 분)과 인사를 나눴다.

남건우는 한소윤에 "밤 늦게 물가에 가지 말아라"라며 "아치하라 사람들이 이 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물귀신에게 발목이 잡혀서 라는 이야기다"라고 은밀히 말했다.

그는 "선생님도 이 마을 떠나기 쉽지 않을거다. 물귀신 아귀 힘이 굉장하다"라고 했다.

이후 한소윤은 한 속에서 담배를 피우려던 청소년을 말리는 과정에서 암매장 된 시체를 발견했다. 한소윤은 경찰에 상황을 설명하던 도중 "누군가 나를 부르는 것 같았다. 그렇게 밖에 설명이 안된다"라고 했다. 마을의 비밀이 시작됐다.

사진=SBS '마을 아치하라의비밀'사진=SBS '마을 아치하라의비밀'


문근영은 명불허전의 연기로 스릴러퀸의 귀환을 알렸다. '누군가 나를 부른다'면서 문근영은 시종일관 음산한 분위기를 발했다.

끊임없이 주위를 경계하는 문근영의 감정 역시 탁월했다. 아치아라 마을에 도착해 자신이 살게 된 집이 암매장 된 여성이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공포가 배가되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공포의 대상으로 변한 것. 이후 문근영은 한 시도 긴장감을 놓치 않으며 주위를 경계했다.

육성재-온주완-박은석은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이었다.

육성재는 순박한 경찰로, 온주완은 밝고 유쾌하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속을 지닌 청년으로 등장했다. 박은석은 가장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물이었다. 그는 시체가 발견된 것에 가장 흥미를 느끼는 듯했고, 문근영에 재차 경고를 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SBS '마을 아치하라의비밀'사진=SBS '마을 아치하라의비밀'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빠른 전개와 곳곳에 깔린 복선, 또 문근영 육성재 온주완 신은경 장희진의 호연이 긴장감을 더하며 한 편의 웰메이드 스릴러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쫄깃한 전개를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늪', '케세라세라', '사랑도 돈이 되나요'를 집필한 도현정 작가가 극본은, '일지매', '대풀수', '아내가 돌아왔다', '대박가족'을 연출한 이용석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오랫동안 마을에 암매장되어있던 시체가 발견되며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SBS에서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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