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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공사 수주

대림산업,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공사 수주

등록 2015.10.12 15:2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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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이기용 상무(우측)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수팡캇 이완 산토소 지역본부장(좌)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이기용 상무(우측)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수팡캇 이완 산토소 지역본부장(좌)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식은 수도인 자타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이완 지역본부장과 대림산업 이기용 상무가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발주한 사업이다. 세계은행의 차관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대림산업은 이탈리아 건설회사 ‘아스탈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 회사 ‘위카’와 공동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총 공사비는 2693억원이며 대림산업 지분은 1077억원이다.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는 높이 75.5m의 상부댐과 높이 98m의 하부댐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최초의 양수발전소다. 양수발전소는 심야 잉여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저수지로 퍼 올리고, 전력 사용이 활발할 때 그 물을 이용하여 발전하는 방식이다.

발전용량은 1040MW이며 현장은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126km 떨어진 치소칸 강의 지류에 있다. 공사기간은 약 50개월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 동남아시아에서만 총 5건, 약 1조6000억원에 이르는 토목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지난 6월 까리안 다목적댐 건설공사에 이어 이번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2건의 댐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또 브루나이에서 2건의 해상교량, 싱가포르 항만 공사를 수주했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댐, 교량, 항만 등 다방면에서 공사를 수주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프로젝트 발굴, 기획, 금융, 시공, 운영관리까지 담당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사업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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