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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블루오션’ 동물의약품 넘본다

대웅제약, ‘블루오션’ 동물의약품 넘본다

등록 2015.10.19 14:52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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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약품, 관련 규정 개선되는 등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 잡아대웅제약, 사업부 별도로 구성해 의약품 개발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

사지=대웅제약 제공사지=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블루오션’으로 자리한 동물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물의약품이 새로운 시장으로 등장했다. 또 제약사들의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도 용이해지고 있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일 ‘동물용 의약품 등 취급규칙’을 개정·시행했다. 그동안 제약업계 등의 의견수렴을 반영한 조치로 임상시험을 포함한 연구·개발과 제조·수입·유통 등 관련 규제가 대폭 개선 됐다.

특히 자가 제조설비 없이도 위탁을 통해 동물의약품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위탁제조판매업 신고제가 도입됐으며 동물용 의약외품에서 욕용제(애완용 샴푸·린스 등)는 약사를 제조관리자로 두지 않고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임상시험용 동물의약품을 허가·신고 대상에서 제외해 신약개발도 수월해졌으며 동물의약품 도매상 허가신청 시 제출서류도 간소화됐다.

아울러 동물의약품 시장은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5840억원(국내 3756억원·수입 2084억원)이며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동물약국도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동물의약품 수출도 지난해 1905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웅제약은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판단, 지난해부터 동물의약품 시장 개척에 나섰다.

동물의약품 사업 부서를 별도로 구성했으며 관련 전문가를 영입해 부서의 인적 구성을 마무리했다. 또 현재 대웅제약은 동물의약품 프로슈머단을 모집하고 있다. 프로슈머단은 대웅제약이 추진하는 동물의약품 개발·마케팅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게다가 대웅제약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자체 브랜드 공모와 시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제품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심장사상충 예방약, 구충제, 영양제 등 다수의 동물의약품을 올해 중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동물약국의 복약지도 등을 확인해 제품의 공급·유통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질병과 건강관리에 기여하기 위해 동물의약품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하는 등 동물의약품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의약품 시장에서는 대웅제약의 이런 행보를 환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부 동물의약품 전문 제조사만이 제품을 생산해 동물의약품 공급 및 판매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동물약국 관계자는 “한정된 동물의약품 등 그동안 시장에서의 의약품 취급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대웅제약과 같이 동물의약품 시장에 관심을 갖는 제약사가 늘어나면서 의약품 품질이 개선되고 가격은 떨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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