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봉 사장 “202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30% 달성할 것”
SKC가 원주-강릉간 신설 고속철도 한국형 레일체결장치의 핵심부품인 탄성패드(Elastic Pad)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탄성패드는 레일을 고정시켜 주는 레일체결장치에 장착돼 운행 중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고기능성 엘라스토머 폴리우레탄 제품이다.
SKC는 독자적인 개발을 통해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철도용 탄성패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SKC의 철도용 탄성패드 국산화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후방산업협력위원회’의 첫 성공사례로 꼽힌다. SKC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한국 철도사업의 해외 진출에 국내 부품·소재기업들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SKC는 고속철도용 탄성패드 외에도 일반철도용과 지하철 및 트램(도시철도)용 레일패드 개발에 성공하며 전라선과 대구지하철 등에 시험 부설했다. 올해 안에 테스트를 마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기봉 SKC 사장은 “철도용 탄성패드 상업화는 SKC의 폴리우레탄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사례”라며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 신규 철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해 202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철도시장은 4000억원 규모이며 SKC는 현재 세계 철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을 비롯해 일본과 기타 신흥국가 진입을 위해 대상 국가별로 품질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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