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의 반격에 유아인은 고문을 당했고 그를 위해 신세경, 김명민이 나서며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이인겸(최종원 분)의 무서운 반격으로 시작된 고려 도당파와 혁명파의 전쟁 발발을 알렸다.
이에 ‘육룡이 나르샤’ 1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3.3%, 수도권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변책 통과로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이인겸은 홍인방(전노민 분)과 길태미(박혁권 분)에게 찬성 표를 던지게 만든 배후 조종자 찾기에 나섰다.
그는 안변책으로 생긴 동북면 세수를 홍인방, 길태미, 이성계(천호진 분)가 반으로 나누기로 밀약했다는 익명의 투서로 혼란을 야기했고, 그로 인해 도당에서는 안변책에 대한 재정비가 이루어졌다.
함주로 돌아가 벌인 일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한 방원(유아인 분)은 홍인방과 불법적인 뒷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추포됐고 모진 고문을 당했다.
방원을 구하는 것에 고민을 거듭하던 정도전(김명민 분)은 ‘길을 잃으면 찾아오라는 아저씨의 말이 유일한 희망이었듯, 방원에게도 아저씨가 유일한 희망이었다’는 분이(신세경 분)의 애끓는 고백에 이인겸과 맞서 싸울 결심을 굳혔다.
그러나 이인겸은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방원의 방에 홍인방과의 결탁이 담긴 밀서를 증거로 심어두었는데, 미리 수를 읽은 정도전이 연희(정유미 분)를 통해 상황을 역전시켰다.
이인겸의 조작된 밀서와 까치 독사 땅새(변요한 분)가 그의 아지트에 남긴 백윤(김하균 분) 시해 서찰을 바꿔 치기 한 것.
예상치 못한 서찰 내용으로 도당의 중심 이인겸, 길태미, 최영(전국환 분) 등은 당황했고, 홍인방, 정몽주(김의성 분)는 이것이 삼봉 정도전이 계책임을 단번에 간파해냈다. 함주의 장군 이성계가 개경에 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준 이 장면은 11회 순간 최고 시청률인 17.2%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호발도 전투를 대승으로 이끈 이성계는 아들 방원을 인질로 삼은 이인겸의 도발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방원의 아버지 이성계를 움직인 정도전과 마지막 보루 방원의 목을 더욱더 옥죄기 시작한 이인겸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고된 ‘육룡이 나르샤’ 12회는10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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