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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신동빈에게 자신과 신동주 복직 통보

신격호, 신동빈에게 자신과 신동주 복직 통보

등록 2015.11.17 13:09

수정 2015.11.17 13:12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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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15일 롯데家 3부자 모인 자리 대화 내용 공개신동빈 동의했으나 확인각서 사인 없이 집무실서 나가롯데그룹, 당시 롯데 측 인원 없어 대화 내용 확인 못해

신격호, 신동빈에게 자신과 신동주 복직 통보 기사의 사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 15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자신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을 복직시키라고 통보했고 신동빈 회장이 구두상으로 이에 동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는 롯데그룹 3부자는 지난 15일 신 총괄회장의 93번째 생일을 맞아 50여 분간 마주했다. 당시 신동빈 회장이 먼저 호텔에 도착해 신 총괄회장 집무실로 향했으며 이후 신동주 회장이 집무실로 올랐갔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회장 부부, 신동빈 회장이 자리했으며 형제의 어머니이자 신 총괄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하츠코 여사 동생의 부부가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이사회를 마음대로 움직여서 나를 그만두게 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신동빈 회장은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일주일의 기한을 주면서 자신과 신동주 회장의 직위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신동빈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신 총괄회장은 본인의 요구사항에 대해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확인각서를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이 “나는 사인하기 싫다”고 말한 뒤 신 총괄회장의 여러 차례에 걸친 제지에도 불구하고 집무실을 나가버렸다고 SDJ코퍼레이션 측은 전했다.

또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분노가 워낙 크고 본인이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원하고 있다”며 대화 내용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당시 신동빈 회장 외에 우리 측 인원은 없었다. 대화 내용이 맞는 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신동주 회장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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