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와 지진희가 빗속에서 짙은 감정 열연을 예고해 역시 명배우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9일 방송될 SBS 새 특별기획 ‘애인있어요’(연출 최문석, 극본 배유미) 예고편에서는 해강(김현주 분)이 설리(박한별 분)이 진언(지진희 분) 바닷가에서 입맞춤하던 사진을 통해 기억의 한 조각을 찾고, 절규한다.
설리가 보낸 충격적인 사진들을 본 해강은 진언을 원망하며 눈물을 흘리고, 진언은 해강이 나쁜 기억을 찾았음을 짐작하지만 속수무책이다. 부슬부슬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는 빗줄기 속에 서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처연하기만하다.
과거의 기억을 한 조각 더 떠올린 해강은 두려워 스르르 주저앉고 진언은 안타까와 해강을 아득하게 내려다본다.
지난 22일 천년제약 앞에서 진행된 이 날 촬영에서, 김현주와 지진희는 떠오르는 기억으로, 기쁨은 커녕 괴로와 몸부림치는 도해강과 최진언의 시린 모습을 너무도 애절하게 연기했다.
빗줄기 속에 아득해 하고 있는 해강에게 진언은 “이것두 나구 그것도 나야. 피하지 않을게 벌 받을거구. 기다릴거야 당신이 용서해 줄 때까지”라며 밀쳐내도 옆에 있을 것임을 다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한 해강은 ‘이게 시작일텐데 어떻게 하냐?’며 더욱 불안해 했고 그런 해강의 마음을 아는듯 진언은 꼭 껴안으며 “놓치 않으면 돼, 서로를 포기하지 않으면 돼”라고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SBS 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에서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로, 중년 부부의 사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평가 속에 시청자의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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