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2013년 신형 제네시스 신차발표회 이후 2년 1개월만에 외출〈BR〉프리미엄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발표회 정·관·재계 주요 인사 총출동〈BR〉정의선 부회장, 제네시스 브랜드 성공적 론칭..사전계약 1만대 앞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다섯 번째 신차발표 모델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EQ900’으로 낙점됐다.
정 회장은 오는 9일 저녁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EQ900 신차발표회’에 메인 호스트로 직접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EQ900’의 품격과 가치를 강조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08년 1세대 제네시스와 2009년 에쿠스, 2012년 K9, 2013년 신형 제네시스 등 4번의 신차발표회를 통해 직접 신차 홍보맨 역할을 담당했었다.
정 회장의 신차발표 외출은 지난 2013년 11월 신형 제네시스 신차발표회 이후 2년 1개월만에 처음으로 행사를 주관하게 된다.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현대차가 갖고 있는 대중차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이후 첫 차라는 의미가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재계 등 주요 인사들이 초청된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 영업소장들이 참석하여 프리미엄 브랜드 첫차 ’제네시스 EQ900'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신차 발표회에서 그동안 현대차의 발전상과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제네시스의 위상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제네시스 신차발표회에서는 제네시스의 품질, 기술 등을 홍보했다. 또한 그동안 독일차로 대표되던 주행 퍼포먼스와 최첨단 편의사양와 비교해 제네시스의 우수성을 언급했다.
제네시스 EQ900 신차발표회의 포인트는 정의선 부회장이다. 현대가의 가풍은 근면과 성실 그리고 어른 공경이다. 그동안 정의선 부회장은 아버지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리를 빛냈다.
하지만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을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서 진두지휘 한 만큼 신차발표회에서 정 부회장의 역할에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달 제네시스 론칭 당시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지향한다”고 브랜드 방향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고객들은 과시를 위해 멋을 드러내기보다 자신의 멋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을 원한다.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현명한 소유 경험,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실용적 혁신에 감동한다”며 “이것이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명품의 가치이며 제네시스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이러한 정 부회장의 진심어린 프리젠테이션에 화답하듯 제네시스 사전계약은 범상치 않다.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첫날 4342대가 예약됐고 이후 지난 7일에는 9820대가 계약됐다. 이는 14일 동안 하루 평균 400여 대가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9일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는 신차발표회에서 차량의 제원이 발표된다면 출시 전 사전계약 1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플래그십 세단 가운데 출시 전 사전계약 1만대를 넘기는 것은 제네시스 EQ900이 처음이다.
그동안 같은 기간 현대차 에쿠스가 2600여대, 신형 제네시스 5200여대의 사전계약율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네시스 EQ900이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서울 송파구 현대차 전시장 한 영업사원은 전화통화에서“최근 제네시스에 대한 문의가 출시를 앞둔 시점에 평소 30%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9일 출시 이후 본격적인 계약 물량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 대해 2020년까지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모두 6종의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초 내년까지 제네시스 EQ900의 판매목표는 1만5000여대로 설정했지만 고객들의 성원에 이미 판매목표는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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