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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최민식 “인공눈, 중국발 미세먼지 보다 심해” (인터뷰 ②)

‘대호’ 최민식 “인공눈, 중국발 미세먼지 보다 심해” (인터뷰 ②)

등록 2015.12.11 14:41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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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호’ 최민식 / 사진= 이수길 기자 leo2004영화 ‘대호’ 최민식 / 사진= 이수길 기자 leo2004


최민식이 영화 ‘대호’ 촬영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 카페에서 열린 영화 ‘대호’ 인터뷰에서 최민식은 “영화에서 영화배우는 군대 10종 소모품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영화 ‘대호’는 조선 마지막 호랑이와의 명포수와의 교감을 그리는 작품. 때문에 극중 호랑이를 찾아 산속을 헤매거나 겨울산을 오르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설산을 오르는 장면에서 눈이 쌓였는데 충분히 많지 않아 특수효과팀에서 인공눈을 뿌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식은 “종이 재질로 만든 인공눈이었는데 그걸 뿌리면 먼지가 많이 나서 배우들은 죽어난다”라며 “거기에 강풍기까지 트니 크게 숨도 못쉰다. 중국발 미세 먼지보다 더 심하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그래도 배우들의 안위보다는 화면의 간지가 중요하다”라며 “배우는 군대 10종 소모품이다. 간지(그림)를 위해서하면 감수해야 한다”라고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영화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성유빈,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6일 개봉.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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