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직원 운영 미숙 때문 인듯
국토교통부 손명수 공항항행정책관은 14일 “관제 통신장비가 고장 나면 보조장비인 예비 장비로 통신 기능을 전환해야 하는 데도 현장 담당 직원들이 전혀 다른 서버만 점검하다 수동으로 전환하는 데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통신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예비 장비로 자동 전환하게 돼 있다. 그런데 당시 자동 전환 기능마저 작동하지 않아 직원이 수동으로 서둘러 전환해야만 했다. 동시 공항공사는 예비장비고 고장났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부 합동 조사반의 조사에서 광무선 장치와 송신 장치 회선을 뽑기만 하면 주 장비에서 예비 장비로 기능이 넘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화만 하면 원활한 관제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직원들이 개항 사상 처음 있는 일에 여러 송수신 시스템 중 다른 서버만 점검하다 수동 전환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 정책관은 “직원들이 수동 전환 상황과 방법에 익숙지 않아서 발생한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공항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6시50분에서 오후 8시6분까지 관제탑 및 접근관제소 2곳에서 통신장비에 교신 장애가 발생, 항공기가 이·착륙이 어려워져 77편이 지연운항하거나 회항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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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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