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저출산 극복 위한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

경제5단체, 청년 일자리·보육시설 확대 등 실천선언문 발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재계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결혼·출산·양육에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는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결혼·출산·양육에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했다.

또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정진엽 복지부 장관, 이기권 고용부 장관, 김희정 여가부 장관 등이 자리를 찾아 저출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청년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근로자들이 가정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근로문화를 개선하고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출산휴가, 육아휴직, 유연근무 등을 위한 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와 발 맞춰 직장어린이집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성도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며 “경제계 선언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민관합동 협의 채널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허창수 회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일자리 확대, 주택보급, 보육시설 확충 등을 담은 정부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에 추가적으로 사교육비 완화나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출산장려 캠페인도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