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안정에 약세로 전환···“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충분”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04%p 내린 1.639%에 마감했다. 국채5년물도 0.004%p 하락한 1.788%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국채20년물과 국채30년물도 각각 전 거래일 보다 0.014%p, 0.015%p 하락했다.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값이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 넘게 빠지면서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도 1910선까지 물러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국채20년물은 사상 최저치인 2.137%를 기록했고 국채30년물과 3년물도 각각 2.191%, 1.634%를 기록하며 최저치에 근접했다.
6일 중국증시가 3300선을 회복했지만 전문가들은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또 14일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에 무게가 실리지만 인하 기대감은 시장을 강세로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중국금융시장에 연동돼 금리가 움직이겠지만 4일 워낙 많이 금리가 내려 폭 자체는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1월 금통위에서 수정경제전망이 발표되는데 성장률 전망치가 더 낮춰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라 채권금리 하락 기대감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중국증시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이정도 반등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금통위 경제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과 1월 소비절벽 우려 등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은 많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도 “중국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금리는 한 번더 내려갈 수 있다”며 “한국도 수출 전망이 좋은 상황은 아니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다시 생겨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채권금리가 워낙 낮아 적절한 매수타이밍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격 부담이 있더라도 분할 매수를 통해 서서히 늘려가다가 금리 인상 시점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연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금리가 많이 빠져서 장기물은 저점에 도달해 투자자들은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며 “3월 FOMC에 임박하면 글로벌금리부터 상승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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