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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급차 판매량 중형차 추월하나···EQ900·신형K7 등 가세

올해 고급차 판매량 중형차 추월하나···EQ900·신형K7 등 가세

등록 2016.01.25 11:09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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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7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트림의 변화다. 신형 K7은 기존 운영한 3.0 가솔린 모델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대신 3.3 가솔린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연비개선과 상품성으로 그랜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기아차 신형 K7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트림의 변화다. 신형 K7은 기존 운영한 3.0 가솔린 모델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대신 3.3 가솔린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연비개선과 상품성으로 그랜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국내 소비자들의 고급차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고급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준대형급 이상 고급차가 중형차 판매를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신형 K7의 공식 판매가 이번주 시작된다.

7년 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선보이는 ‘올 뉴 K7’은 국내 승용차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미국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인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를 장착했다.

이처럼 신형 K7은 프리미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면서 예약판매 닷새만에 5000대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판매를 시작한 한국GM의 쉐보레 임팔라의 돌풍도 올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된 임팔라는 이후 5개월 동안 6913대를 판매했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임팔라는 현재 대기물량이 8000여대로 공급이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생산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출시된 제네시스 ‘EQ900’도 고급차 시장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제네시스는 EQ900의 연간 판매 목표량을 1만6000대로 잡았지만 이미 주문량이 목표량을 넘어선 상태다. 이에 제네시스는 목표량을 3만2000대로 늘렸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분리로 현대차의 플래그십 역할을 하게 되는 그랜저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올해 연말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준대형차 시장의 절대강자인 그랜저의 신모델 출시는 고급차 시장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반면 올해 중형차급에서는 르노 삼성의 SM6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신차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준대형차 이상의 고급차 판매량이 중형차 판매량을 추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 승용차 판매는 총 20만9348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RV 포함) 중 15.8% 비중을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 비중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SUV의 인기 영향도 크지만 준대형차 이상의 고급차 판매 증가 탓도 있다. 준대형급 이상 승용차 판매량은 18만5768대로 전체 승용차 중 판매 비중이 14%를 차지하면서 중형차와의 격차를 1.8%p까지 좁혔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고급차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다”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준대형차 이상 판매량이 중형차 판매량을 추월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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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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