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TV만 보며 보내기엔 이번 설 연휴는 최장 5일로 여름 휴가만큼이나 길다. 시골에도 가지 않고, 해외 여행 같은 특별한 계획도 없다면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까? 설 연휴에도 공연장은 열려 있다.
연휴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공연하거나 설날 당일만 쉬는 경우가 많다. 그 동안 일상이 치여 보지 못했던 공연을 한 편 보면 어떨까.
◇ ‘연애의 정석’, 집나간 연애세포도 귀환
요즘 백성현, 유승옥 출연으로 대학로에서 가장 핫한 연극 중 하나인 ‘연애의 정석’도 설날 당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든 연휴에 공연을 한다.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벌써부터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생각에 즐겁게 공연 준비를 하며, 지난 12월부터 이어진 매진사례들을 설 연휴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극 ‘연애의 정석’은 어이없는 스캔들에 휘말려 바닥으로 떨어진 여배우(여자주인공)과 그녀와의 우연한 만남을 인연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재연배우이자 편의점 알바생(남자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웹드라마 ‘질풍기획’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백성현과 이제는 한층 안정된 연기와 타고난 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유승옥을 비롯해서 전 배우들이 환상의 팀워크로 무장한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연애의 정석’으로 집나간 연애세포를 귀환해 보자.
◇ ‘꽃순이를 아시나료’, 박형준 출연 복고 뮤지컬
90년대 꽃미남 하이틴스타로 주목 받은 인기배우 박형준이 대학로 엘림홀에서 절찬리에 공연중인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에 출연한다.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서울로 상경한 19살 순이와 그녀의 첫사랑이자 고향 오빠인 춘호의 10대부터 60대까지의 삶을 그려낸 작품으로 김국환 ‘꽃순이를 아시나요’, 이미자 ‘동백 아가씨’, 남진 ‘님과 함께’, 심수봉 ‘그때 그 사람’, 이선희 ‘인연’,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 등 7080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로 부모님들의 옛 향수를 자극한다.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서도 단단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박형준은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에서 주인공 순이의 첫사랑이자 가족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2월 14일까지 대학로 엘림홀에서 공연된다.
◇ 온 가족이 즐기는 ‘2016 인순이콘서트’
올해로 데뷔 39주년인 인순이의 2016년 첫 콘서트가 2월 16,17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 화려한 막이 펼쳐진다.
‘Lucky Day’는 인순이가 직접 명명한 공연 타이틀로 “요즘 같이 힘든 환경에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근심 걱정 내려놓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함께하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해왔다. 이번 공연은 부모님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을 보는 순간 뿐만 아니라 올 한 해 매일 매일이 럭키 데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흥겨운 무대들을 준비했다.
또한 이번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000여명의 관객들과 만나는 대규모 콘서트인 만큼 첨단 장비와 초대형 무대와 함께 인순이가 직접 제안한 새로운 편곡과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담긴 무대를 선보인다고 하여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 태권도 서바이벌배틀, ‘킥스(KICKs)’
이색 공연무대를 원한다면 2016년 국내 최초 스포테인먼트쇼의 서막을 연 모던태권도 ‘킥스(KICKs)’가 정답이다.
모던 태권도 ‘킥스(KICKs)’는 지난 2015년 태권도진흥재단 태권도소재공연공모사업을 통해 당선된 작품으로 공격과 방어의 기술인 품새, 손이나 발로 물체를 쳐서 깨뜨리는 격파 등을 시범과 겨루기 등의 기존의 경기 형식에 RPG게임과 실전 배틀 형식을 접목시켜 새로운 장르의 스포테인먼트쇼로 완성시켰다.
출연진의 80%가 태권도 선수로 실감나는 태권도 액션 연기를 눈앞에서 선보이면서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다. 또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등 화려한 영상기술과 다양한 최첨단 국내 기술을 활용, 기존 태권도 공연과는 차별화된 파격적이고 화려한 무대 역시 또 다른 볼거리.
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전개로 기존 태권도 공연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뒀다. 파격적인 신개념 스포테인먼트 쇼 ‘킥스(KICKs)’는 오는 4월 2일 까지 올림픽공원 K-아트홀 태권도 공연장에서 상욘된다.
올 설 연휴는 식상하게 집에서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풍성한 공연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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