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편성 후 첫 방송된 ‘동상이몽’ 월요일 심야시간대 예능 판도를 흔들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편성 이동 후 첫 방송부터 기존 동시간대 1위 예능 KBS2 ‘안녕하세요’와 수도권 기준 시청률 5.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로 동률을 이루며 파란을 예고했다.
특히 사연의 주인공인 엄마와 아들이 대화를 통해 오해를 푸는 장면은 순간 분당 최고 시청률 7.27%까지 치솟으며 ‘안녕하세요’를 월등히 압도했고, 방송 후반부 30분간은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유지하며 다음주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동상이몽’에는 하체 힘을 강조하며 스피닝 강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아들이 출연해 “감정 기복 변화가 심한 엄마 때문에 힘들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어머니의 입장을 살펴보니 속사정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남편을 포함한 모든 식구들이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아 혼자 가사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게다가 갱년기를 겪고 있어 더욱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만 셋이다. 딸이라도 있었으면 공감이라도 해줬을 것이다”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어머니의 모습을 본 아들은 “엄마가 이만큼 힘드실지 몰랐다. 눈물도 처음 봤다”며 방송 내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번 ‘동상이몽’은 사춘기 아들의 진로 고민뿐만 아니라 ‘어른 사춘기’라고 불리는 어머니의 갱년기 모습까지 담아내 전 세대의 공감을 자극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진정한 가족 예능이다”,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났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SBS ‘동상이몽’은 지난 15일부터 편성 시간을 이동해 매주 월요일에 방송된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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