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24일 ‘제71회 정기총회’ 개최이 회장 재선임되며 글로벌 진출 의지 밝혀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업계를 다시 이끌게 됐다.
한국제약협회는 24일 오후 서울 방배동 제약협회에서 ‘제7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제약협회는 201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으며 이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비서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으로 지난 2010년 6월 제약협회 회장으로 선임되며 업계를 이끌어왔다.
당시 국내 제약업계는 큰 혼란을 겪었다. 시장형실거래가제도 등 새로운 약가제도의 도입으로 위기를 맞았는데 제약협회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회장을 수장으로 영입했다. 이 회장 선임은 정부를 상대로 한 대외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이 회장은 이후 5년 8개월간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특히 이 회장은 그동안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불신을 걷어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리베이트 자정 결의를 공표하고 리베이트 의심 업체에 직접 경고 조치를 하는 등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대외적으로는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제약업계를 대변한 정책 건의에 매진했으며 한미약품을 비롯해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과 신약개발을 지원하며 업계의 위상을 높였다.
또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재선임, 2014년 3연임이 결정되면서 71년 제약협회 역사상 4번째 장수 회장의 길을 걷게 됐다.
이 회장은 앞으로 올해 제약협회의 목표이기도 한 ‘글로벌 진출 성과 증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국내 제약업게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전 세계에서 이를 공인받았다. 이로 인해 2015년은 국민들의 인식과 정부의 시각에 변화가 생긴 뜻 깊은 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제약업계의 해외 진출을 활력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회장은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그는 “R&D를 통한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로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제약협회 이사장에는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선임됐다. 이 이사장은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제약업계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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