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비 매매가격 0.00% 보합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소득심사 강화 및 상환 거치기간 단축 영향으로 고가의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상승 피로감과 부담으로 아파트 상승폭은 축소된 반면, 비아파트 상승폭은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0.01%p)됐다.
30일 한국감정원이 2016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월세통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10% 상승, 월세가격은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 봤을 때 수도권은 0.00% 보합, 지방은 0.01%로 하락 했고,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85→79개)은 감소, 보합지역(13→19개)은 증가, 하락지역(80→80개)은 동일했다.
월세는 원룸, 주거용 오피스텔 등의 대체주택과 연립·다세대 신축 물량 증가, 단독주택의 다가구 재건축을 통한 월세공급 증가로 지난달 하락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는 0.04% 하락, 준월세는 0.02% 하락, 준전세는 0.06% 상승했다.
감정원은 앞으로의 매매시장에 대해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재건축이 진행 중인 지역은 현재 매매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거래 성립 정도가 가격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가올 4월 총선이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소득심사 강화 및 분할상환 유도 등의 대출규제가 5월 이후 지방에도 적용됨에 따라 고가 주택의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상환 부담이 적고 저평가된 연립·다세대주택은 수요가 증가하며 지역, 주택유형, 규모 등의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시장에 대해 “국지적으로 신규 주택의 전세공급 확대와 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매매 및 준전세 등으로의 수요 이동이 예상되나, 막바지 봄철 이사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서울 강남권 등의 재건축 이주수요, 기존 전세계약을 연장하려는 수요간 경쟁으로 전세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월세시장은 월세에 대한 세입자 부담감으로 월세, 준월세 대비 준전세 거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월세 전환 및 다가구 원룸, 주거용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이어지며 보합세 또는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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