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8.2% 감소···역대 최장기 수출부진수입 13.8% 하락-무역수지 98억 달러···불황형 흑자 지속
수출이 바닥 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 수출마저 감소해 15개월 연속 사상 최장기 수출부진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4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2%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또 수출부진 최장기 기록도 한 달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2001년 3월부터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이 최장기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수출감소는 이어졌고,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평판DP 등 단가하락 품목과 선박이 감소세를 주도했다. 철강은 증가세로 전환됐고 무선통신기기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EU와 베트남, 인도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對中)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입은 332억 달러로 13.8% 떨어졌고, 무역수지는 98억 달러 흑자를 냈다. 무역수지는 5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감소폭보다 수입감소폭이 큰 불황형 흑자다.
산업부는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주요품목 단가하락 등 부정적인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4개월 만에 감소폭이 한 자리수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율이 축소되고 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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