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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여진구·임지연, 젊은 3인방 활약에 ‘대박’

장근석·여진구·임지연, 젊은 3인방 활약에 ‘대박’

등록 2016.04.05 08:00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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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사진=SBS


‘대박’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의 활약이 기대된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에서는 젊은 3인방의 본격적인 등장이 그려졌다.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은 강한 에너지와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단번에 기대로 바꿔놓았다.

이날 대길(장근석 분)은 장터 이곳 저곳을 휘저으며 나타나는 모습으로 장근석이 기존에 보여줬던 꽃미남 이미지를 180도 반전시켰다. 굵직한 목소리, 맛깔스러운 사투리 연기는 물론이고 시종일관 능청스러움을 탑재한 장근석의 모습은 노름꾼 아버지와 함께 내기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또 한양에서 큰 투전판이 열린다는 소식에 대길은 특유의 능청으로 산적들의 쌈짓돈 100냥을 훔쳐내 한양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대길은 다리가 아프다고 엄살 부려 말을 빌리고, 배 위에서 장난을 치다가 뱃사공을 물에 빠뜨려 돈을 물어주는 등 사고뭉치 모습을 보였다.

장근석이 능청이었다면 여진구는 차가운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진구가 연기하는 연잉군은 복순이 대길을 떠나 보낸 뒤 낳은 아들. 왕자의 신분인 연잉군의 등장은 궁이 아닌 투전방이었다. 연잉군은 투전방에서 큰 돈을 딴 뒤 기뻐했다.

‘대박’은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여진구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그런 만큼 실제로 여진구는 극중 등장 첫 장면부터 투전방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주변에는 많은 기생들이 앉아 있었으며 기생들과 입맞춤에도 거침이 없었다.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살짝 보여준 미소는 여진구의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왕의 두 아들, 그 사이에 서게 되는 여인 담서(임지연 분)도 등장했다. 담서는 첫 등장부터 무명(지일주 분)과 검을 겨뤘다. 임지연은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 얼굴, 날렵한 움직임 등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젊은 배우 3인방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박’은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장근석 분)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 분, 훗날 영조)이 목숨과 왕좌,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방송.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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