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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저씨' 배우 5人이 직접 선택한 레전드 장면

'돌아저씨' 배우 5人이 직접 선택한 레전드 장면

등록 2016.04.13 21:20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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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


‘돌아저씨’ 정지훈, 오연서, 이하늬, 이민정, 최원영이 잊지 못할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다섯 배우는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 연출 신윤섭 이남철, 이하 돌아저씨)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돌아저씨’는 배우들의 호연과 더불어 웃음과 애잔함을 넘나드는 풍성한 스토리와 뇌리에 꽂히는 대사 등으로 다양한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종영을 2회 앞두고 배우들이 잊지 못할 최고의 장면을 직접 골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정지훈 Choice: 영수에서 환골탈태 환생한 해준의 첫 등장

정지훈은 극중 김영수(김인권 분)에서 환생한 이해준(정지훈 분)의 첫 등장을 꼽았다. 현세로 역송한 해준이 환생 전 자신인 영수와 180도 다르게 바뀐 외모와 처음 마주하는 장면이다.

해준은 거울 속 자신의 완벽한 초콜릿 복근과 훈훈한 얼굴이 믿기지 않은 듯 계속해서 들여다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지훈은 “코믹과 감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묘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고, 또 통쾌한 을의 반란의 서막을 알리는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


◆ 오연서 Choice: 기탁에서 환생한 홍난의 파격 등장 & 친동생 다혜를 향한 애틋 눈빛

오연서는 상남자 한기탁(김수로 분)에서 절세미녀로 성별과 외모가 몰라보게 뒤바뀐 홍난(오연서 분)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뽑았다 오연서는 “그동안 연기했던 배역들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등장이 아니었나 싶다”며 “상남자인 기탁의 말투나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 신이었기에 방송 전부터 신경을 많이 썼던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난이 어릴 때 헤어진 여동생이 바로 다혜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곧장 다혜의 집 앞으로 달려갔지만,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애틋한 눈빛으로 다혜를 바라보는 신을 또 다른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오연서는 “홍난은 오래 전에 헤어진 동생이 다혜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자신을 드러낼 수도, 원래 다혜의 이름인 홍난이라고 불러볼 수도 없는 처지다”라며 “누구보다 애틋하지만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기탁의 마음이 표현되는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


◆ 이하늬 Choice: 이연의 예상치 못한 입수-물에 빠진 이연을 하는 홍난

이하늬는 송이연(이하늬 분)이 나석철(오대환 분)에 의해 물에 빠지고, 홍난이 그런 이연을 구하는 장면을 최고의 순간으로 뽑았다. 홍난의 도움으로 물 밖으로 나온 이연은 정신을 차렸고, 한동안 홍난과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려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하늬는 “수중에서 힘들게 촬영 했었다”며 촬영을 회상했다. 이어 “이연과 홍난이 생사의 기로에 서서 서로를 확인하는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특별하게 마음에 남았던 이유를 전했다.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


◆ 이민정 Choice: 다혜의 어깨에 기댄 해준과 영수의 오버랩

이민정은 신다혜(이민정 분)가 자신의 어깨에 기댄 해준과 남편 영수의 모습을 교차해서 떠올리는 순간을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다혜가 퇴근해서 돌아온 해준에게 무의식적으로 남편 영수에게 했던 것처럼 “수고했어요, 오늘”이라고 말하다 멈칫했던 상황이다.

이어 다혜는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한숨 돌리는 해준을 보며 영수와의 화목했던 한 댈르 떠올린다. 이민정은 “다혜가 해준에게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 표현된 장면이다”고 밝혔다.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


◆ 최원영 Choice: 해준과 한나의 관람차 장면

최원영은 해준과 한나(이레 분)의 놀이동산 관람차신을 명장면으로 택했다. 극중 관람차를 타는 동안 한나는 해준에게 죽은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마야(라미란)의 도움으로 잠깐 동안 해준이 영수로 변하면서 눈물 젖은 부녀 상봉이 펼쳐져 화제를 모았던 장면이다.

이에 최원영은 “조그만 공간 속에 덩그러니 하늘 밑에서 부성애가 돋보였던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며 “살면서 한 번쯤은 삶과 죽음에 대해 돌이켜 볼 수 있도록 하는 아련하고 애틋한 장면이라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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