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 빅3에 추가 자구안 요구업체별 자산 매각·구조조정 이뤄질 듯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자구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대우조선의 경우 2019년까지 2300여명 추가 감축을 통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정도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5조505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은 3587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고 709명을 줄이는 등 경영난 해소에 주력해왔다.
대우조선은 5월말까지 경영 상황 점검에 나서며 추가 지원 필요성을 따져볼 예정이다. 채권단은 지난해 이 회사에 4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추가적인 자구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은 지난해 자산 매각을 통해 1조5000억여원을 확보했으며 자사주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본을 조달했다. 과장급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도 실시해 1500여명을 감축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22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사외기숙사와 수원사업장, 당진공장을 매각했으며 부동산과 유가증권의 매각이 점쳐지고 있다. 추가 인력 조정도 예상된다.
STX조선해양은 대외여건을 고려해 손실 최소화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성동조선해양 역시 근본적인 대책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SPP조선은 사천조선소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며 대선조선은 제조 공장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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