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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 4개월만에 플러스 성장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 4개월만에 플러스 성장

등록 2016.05.04 11:0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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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스포티지 판매 호조투싼 ‘태양의 후예’ PPL 효과

현대차 투싼. 사진=뉴스웨이DB현대차 투싼. 사진=뉴스웨이DB

현대기아차가 4월 중국시장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거두며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섰다.

신형 아반떼와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월 전년 동월(14만6195대)보다 0.1% 증가한 14만637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에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1, 2월만 하더라도 현대기아차는 전년대비 20%대의 감소율을 보였지만 지난 3월 6.8%로 감소폭을 대폭 줄이고 4월 소폭 성장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연초 보수적인 판매 운영을 통해 딜러들의 경쟁력 제고 등 판매 기반 다지기에 나섰던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링동’, 신형 스포티지 ‘KX5’ 출시를 계기로 판매 반전을 이뤘다.

4월 판매 증가는 현대차가 주도했다. 현대차는 4월 전년 동월(9만189대)보다 6.7% 증가한 9만6222대를 판매했디.

특히 신차인 링동은 지난달 1만4665대가 판매돼 아반떼 판매를 12.7% 증가한 3만5658대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투싼도 이달에 1만대(1만1150대)가 넘게 판매되며 신구형 투싼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05.6%나 증가한 1만729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4월 10.4% 감소한 5만156대를 판매하며 전월(5만42대, 15.2% 감소)보다 감소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달 7813대를 판매하며 점점 월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투싼의 선전으로 현대기아차 4월 SUV 판매는 4만9801대를 기록하며 전년(3만4293대)보다 45.2% 증가했다. SUV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 23.5%에서 34.0%로 높아졌다.

이 같은 SUV 차종 판매 확대는 판매 단가가 높은 SUV 차종의 특성으로 인해 수익성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투싼을 PPL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방영 전 투싼 광고를 집중 편성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5월에도 기존 신차 이외에도 북경모터쇼에서 선보인 K3 개조차 마케팅을 강화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며 “다양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운영, 스포츠 마케팅 확대 시행 등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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