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1 개인성과연봉제 동의서 징구기은 개인평가제도 설계안 내용 공개금융노조 9월 총파업 정면대결 선언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개인평가제도 설계안을 공개했다. 설계안은 과장과 차장급에 대해 기본급과 성과 연봉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평가를 실시하고, 기존 상대평가 방식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산업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1:1 동의서 징구를 추진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 10일 금융위가 ‘금융공기관 성과연봉제 간담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금융공기관장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압박한 가운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속도를 내고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간담회장에서 “산은·수은의 경영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크고 자본확충이 절실한 만큼 두 기관이 성과연봉제 도입 등 철저한 자구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금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노조 등 금융공기관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양측간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4일 금융공기업지부 합동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며 오는 9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대업 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대의원대회에서 “95%의 압도적 반대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부결시킨 산업은행지부 동지들의 뜻을 모아 부당한 성과연봉제 강제도입 시도를 반드시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금융노조는 야당과 연계해 정부의 성과연봉제 정책에 정치 투쟁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 사례와 증거를 취합해 야당과 함께 진상조사에 나서고 적극적인 법적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오는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성과연봉제 도입 점검회의를 앞두고 금융당국·사측과 금융노조간의 대립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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