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원료로 연간 프로필렌 60만톤 생산 2025년까지 약 1만2000명 고용창출 기대
23일 SK가스는 사우디 석유화학사 APC와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사 PIC간의 3자 합작법인 SK어드밴스드가 울산광역시 남구 소재 PDH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PDH(프로판 탈수소화) 공장은 프로판을 탈수소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을 뜻한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합성섬유 등의 기초 유분으로 쓰인다.
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은 울산시 남구 신항만 인근 3만2000평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자해 건설됐다. 연간 70만톤의 LPG(프로판)를 원료로 프로필렌 6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해당 설비는 지난 3월 시운전을 시작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생산된 제품은 국내·해외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SK가스 측은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이 민관 합동으로 중동 자본을 유치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SK가스는 PDH사업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해왔고 2014년 9월 사우디 APC로부터 1억2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또한 2015년 3월 대통령 쿠웨이트 순방시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되면서 쿠웨이트 PIC와 논의를 시작했고 2016년 1월 추가 1억달러 투자를 확정지었다.
울산시도 적극적으로 진원하고 나섰다. 2014년 APC·SK가스와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PDH 공장 착공과 외자유치에 큰 도움을 줬다. PIC 투자유치와 관련해서도 2016년 1월 PIC, SK가스와 ‘PDH 합작법인 투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PDH 사업과 외자유치에 대한 지원에 신경을 기울였다.
SK가스는 SK어드밴스드 PDH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약 1만2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며 약 12조원의 무역수지개선, 국가경제·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근 SK가스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에 원료와 자본을 보유한 중동 산유국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운스트림 사업을 추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PDH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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