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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황정음vs혜리·민아, 안방 로코퀸 新舊 불꽃

서현진·황정음vs혜리·민아, 안방 로코퀸 新舊 불꽃

등록 2016.05.25 18:05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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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서현진, 혜리, 민아/ 사진= 뉴스웨이 사진DB황정음, 서현진, 혜리, 민아/ 사진= 뉴스웨이 사진DB

바야흐로 로맨틱 코미디 시대다.

뒷목잡는 막장 소재, 답답한 고구마 캐릭터가 아닌 유쾌하고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는 시대와 연령층을 막론하고 환영받는 장르. 이에 연기는 기본 사랑스러운 외모에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정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속 여주인공들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또 오해영' 서현진과 연기돌 혜리(딴따라), 민아(미녀 공심이)의 로코퀸 자리 다툼이 치열한 것에 이어 원조 로코퀸 황정음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新舊 로코퀸의 불꽃튀는 격돌에 안방극장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 황정음의 귀환이 기대된다

연기는 물론 케미까지 다 하는 ‘독보적 여주’황정음이 돌아온다.

황정음은 2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미신맹신녀’ 심보늬로 변신한다.

MBC '운빨로맨스' 황정음/ 사진= '운빨로맨스' 제공MBC '운빨로맨스' 황정음/ 사진= '운빨로맨스' 제공

매 작품마다 다양한 감정을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 남자 주인공과의 환상적 케미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로코퀸’으로 자리잡은 황정음의 컴백에 기대가 뜨겁다.

황정음은 '운빨로맨스'에서 2년 전 동생의 사고로 인해 미신을 맹신하게 된 심보늬역을 맡는다. 황정음은 미신을 맹신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기이한 행동으로 인한 웃음은 물론 동생을 살리기 위한 애틋한 가족애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황정음은 앞서 2015년 방송된 '킬미, 힐미'에서 오리진역을 맡아 어린 시절 학대로 인한 상처로 인해 아파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감동을 전했다. 특히, 황정음은 극 중 일곱가지 인격을 지닌 지성의 급변하는 캐릭터에도 적재적소의 연기를 선보이며 웃음 코드를 증폭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여배우로서 시도하기 힘든 파격적 비주얼에 도전하는가 하면, 화제의 자일리톨씬을 탄생시키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웃음과 감동, 로코와 멜로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각 작품마다 남자 주인공과의 찰떡궁합으로 ‘흥행보증수표’로 자리잡은 황정음이 이번에는 어떤 캐릭터를 탄생시킬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단짠 로코 캐릭터 물오른 서현진

요즘 안방극장 대세는 단연 서현진이다.

서현진은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 흙 오해영 역을 맡아 유쾌하면서도 짠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tvN '또 오해영' 서현진/ 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tvN '또 오해영' 서현진/ 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그녀가 연기하는 흙 오해영은 머리도 보통, 센스도 보통, 외모도 보통인 외식사업부 만년 대리. 학창시절 동명이인 예쁜 오해영 때문에 그냥 오해영으로 불리며 투명인간 같은 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서현진은 언제 어디에서는 볼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 보는 이들로 하여금 높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망가짐을 불사한 귀여운 푼수 연기에 이어 깊은 내면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심쿵남 에릭과의 찰떡 케미를 완성, 당분간 적수없는 로코퀸 왕좌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혜리, 지성·강민혁 누구를 선택할거죠?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고 CF 퀸까지 등극하며 대세 스타로 우뚝선 혜리.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를 통해 로코퀸으로서도 인정받으며 믿고보는 연기자 대열에 합류했다.

사진=SBS '딴따라' 화면 캡처사진=SBS '딴따라' 화면 캡처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 혜리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정그린 캐릭터로 또 다시 대중의 공감을 샀다.

이어 25일 방송에서는 지성-강민혁과의 삼각 로맨스가 점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 또 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과연 혜리는 지성-강민혁 두 남자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민아, 볼수록 매력 넘치네

걸스데이 민아는 ‘미녀 공심이’를 통해 연기와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민아의 꾸미지 않은 사랑스러움이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는 것.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못난이 취준생 공심이 역을 맡은 민아는 집에서는 기대감 제로에, 밖에서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실수투성이의 웃픈 캐릭터지만 현실에 굴하지 않는 당당함과 연애세포를 깨우는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SBS '미녀 공심이' 민아 / 사진= SBSSBS '미녀 공심이' 민아 / 사진= SBS

또 가족에게 차별받는 것도 모자라, 면접에 이어 설레는 첫 출근 날부터 못생겼다는 구박에 눈물을 삼키며 “내가 살면서 제일 잘못한 건 못생긴 거”라는 말을 덤덤히 뱉는 짠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고, 2049세대의 공감을 샀다. 힘겨운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공심의 모습이 꼭 내 얘기 같아서 응원하고, 사랑하게 된 것.

이처럼 독특한 아우라에 눈길이 갔다가 알고 보니 짠한 사연에 마음이 아프고,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맑고 사랑스러운 내면에 반하게 되는 공심이의 매력.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공심이의 마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미녀 공심이’ 오는 28일 SBS 제5회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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