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11회에서는 자신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보호해주는 석호(지성 분)를 남자로 느끼기 시작한 그린(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늘(강민혁 분)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성추행 사건이 언론에 공개돼 악플에 시달렸다. 애써 괜찮은 척 했지만 하늘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쓰러져 응급실로 향했다.
그러자 항상 씩씩한 모습을 보였던 그린의 마음도 한 없이 약해졌다. 이에 석호는 병원 복도에 앉아 떨고 있는 그린의 손을 꼭 잡아주며 “하늘이 보호자라고 센 척 하더니 정그린도 애기네”라며 “그린아, 하늘이 곁엔 그린이가 있고 그린이 뒤에 내가 있어. 이제 혼자 아니니까 이렇게 떨지마라”며 자상하게 눈물을 닦아줬다.
그린은 키다리 아저씨같은 석호에게 처음 느껴보는 든든함과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린의 먹먹한 눈물과 석호의 따스한 손길은 여심을 자극하며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를 한껏 높였다.
석호와 그린은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떠올렸다. 성추행 누명을 벗은 하늘과 대화 하던 그린은 “대표님이 다 알아서 할거야”라는 하늘의 말에 “그래서 그렇게 비가 쏟아져 내린 거구나”라며 하늘의 사건을 미리 알고 맘 고생했을 석호를 걱정했다.
석호 역시 스트레스 검사지를 꺼내보며 “초록우산... 그린우산... 그린, 정그린“을 부르며 그린을 떠올렸다.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은 안방극장까지 전해져 달콤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어 사무실을 나온 석호는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도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그린은 “초록 우산 왔다”며 비를 맞고 있는 석호에게 초록 우산을 씌워줬다. 이 과정에서 석호와 그린이 초록 우산을 나눠 쓰며 설레는 눈빛교환을 나눠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어다.
지난 9회 그린이 석호의 스트레스 검사지에 그려놓은 ‘그린우산’ 위로에 이어 이들을 연결해 주는 사랑의 매개체는 우산이었다.
한편 이를 뒤에서 아프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하늘의 모습이 함께 포착돼 엇갈린 삼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드러냈다. 하늘은 그린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항상 답답해 했다.
하늘은 “남매애 장난 아니다”라는 그린의 말에 “왜 그렇게만 생각해. 내가 정그린 걱정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다른 마음일 수도 있어”라고 말 하는가 하면 잠들어 있는 그린을 차마 쓰다듬지 못하고 애틋하게 바라보는 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지만 자신의 누명을 벗겨주고 밴드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애쓰는 석호 형에 대한 고마움 역시 큰 상황. 그린을 보고 밝게 웃는 석호의 모습에 하늘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앞으로 펼쳐질 엇갈린 삼각 로맨스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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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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