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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서현진만 있나? 전혜빈도 있다

‘또 오해영‘ 서현진만 있나? 전혜빈도 있다

등록 2016.05.31 16:17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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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또 오해영'사진=tvN '또 오해영'

전혜빈이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과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 예쁜 오해영 역을 맡은 전혜빈은 차분하면서도 속으론 상처를 가지고 있는 오해영의 모습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고 있다.

전혜빈이 연기하는 오해영은 아름다운 외모와 좋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모든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어린 시절 자신의 부모에게 버림받아 애정 결핍을 가지고 있는 인물.

전혜빈은 이런 오해영의 모습을 깊이있게 담아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극중 박도경(에릭 분)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간파하고 있다는 것을 음성 메시지를 통해 듣게 된 후 차 밖으로 나와 주저 앉아 오열하는 모습은 오해영의 심리상태를 면밀히 표현, 시청자들 사이에선 명장면으로 손꼽혀 왔다.

이렇듯 자신의 아픔을 숨기고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이려 하는 오해영의 태도에 시청자들은 예쁜 오해영을 미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만큼 전혜빈의 연기력이 어색하지 않고 빛을 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혜빈은 서현진처럼 코믹스러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지는 않는다.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망가지는 것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

하지만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고 있어 다른 배우들과 호흡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현진을 비롯한 에릭과의 케미에 있어서 전혀 어색함이 없다.

서현진에게 집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전혜빈의 연기 역시 한번 곱씹어 볼 만하다. 만약 전혜빈이 예쁜 오해영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서현진 만큼이나 전혜빈도 '또 오해영'에 있어서 대체 불가인 배우인 것은 확실하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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