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자회사 바이오랜드, 제주 용암해수 화장품 원료공장 준공

제주특산물을 화장품 원료로 추출 가공···2년내 5배로 확대

바이오랜드가 제주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SKC 제공

SKC의 자회사인 바이오랜드가 17일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서 바이오랜드 제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재 SKC 대표와 정찬복 바이오랜드 대표,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김형진 제주도 미래전략산업과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랜드 제주공장은 용암해수 가공 공정과 제주도 특산물 추출 공정을 통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한다. 지난해 10월 3100㎡(약 1000평)의 부지에 착공해 8개월만에 준공했다. 연간 용암해수 취수량은 3000톤에 달한다.

제주도 용암해수와 특용작물은 세계가 주목하는 천연물로 화장품 원료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바이오랜드는 제주 특산물 사업화에 주목해 2005년부터 제주 지자체와 함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왔다. 관련특허 보유와 함께 2014년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로부터 용암해수사업단지를 분양 받은 국내 유일의 용암해수 화장품 원료 사업자다.

또한 20여년간 축적된 추출 기술을 활용해 화산송이·동백씨 등 제주 천연 특산물 20여개를 화장품 원료로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고 이번 제주공장 준공으로 양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바이오랜드 제주공장은 국내 화장품 메이저에 용암해수·제주 특산물의 화장품원료 인증을 마쳤다. 프랑스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 화장품 메이저 업체에는 연내 인증을 마치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찬복 바이오랜드 대표는 “이번 제주공장 준공으로 바이오랜드가 10여년간 노력해 온 제주특산물의 사업화의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한국의 자랑스런 제주특산물을 세계에 널리 알릴 뿐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화장품 천연원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랜드는 제주공장 준공을 계기로 제주 천연물을 화장품 원료로 추가하며 글로벌 화장품 원료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안산에 고기능 마스크팩 공장을 준공했고 중국에 대규모 마스크팩 공장 투자를 결정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콜라겐 멤브레인 의료 부문도 조만간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BHC(Beauty & Health Care) 사업 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