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에어컨 실외기는 건물 외부에 위치해 있어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요. 에어컨 가동이 더욱 많아지는 7월, 8월은 더욱 꼼꼼하게 점검해 화재사고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 6월 9일에는 인천의 한 상가 7층 외벽에 큰 불길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화재 현장은 요양원과 근접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인근에 있던 소방대원의 활약으로 무사히 진압됐습니다.
자칫 아찔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던 두 사고.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에어컨 실외기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다는 것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를 봐도 최근 3년 간 에어컨 화재사고의 60% 이상이 실외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외기 화재의 원인은 에어컨 본체와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합선 때문인 경우가 5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실외기 과열로 추정된 경우(24.7%)와 실외기 내부 합선으로 인한 사고(18.3%) 또한 만만치 않게 나타났는데요.
이에 실외기 전원선은 단일 전선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고 이음부가 있다면 전선의 훼손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불어 바닥에 설치된 방진고무의 파손 여부도 꼼꼼히 살펴야 하지요.
또한 실외기는 벽체와 10cm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해야 하며 주변에 낙엽, 쓰레기, 심지어 먼지까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실외기 내부를 직접 살피는 것은 위험하니 전문 업체를 통해 점검받는 것이 좋겠지요?
간혹 노후 상업시설 등만 조심하면 되겠지 하고 안심하시는 분도 있습니다만, 실외기 화재사고는 절반 수준인 49.5%가 가정에서 발생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우리집 실외기, 꼭 한 번 살펴보셔야 합니다.
특히 실외기 팬이 멈추거나 작동 중 과도한 소음이 들린다면? 이는 곧 실외기가 보내는 안전 경고 신호이니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점검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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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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