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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케미칼 허수영 금주 소환···신동빈 등 관련 인물 연루 수사

검찰, 롯데케미칼 허수영 금주 소환···신동빈 등 관련 인물 연루 수사

등록 2016.07.24 17:46

수정 2016.07.24 17:48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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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 검찰 소환.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 검찰 소환.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억원대 소송 사기에 연루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의 구속에 이어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번 주에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사의 핵심 내용은 롯데케미칼이 허위 회계자료를 토대로 정부에 세금 환급 소송 등을 제기해 2008년부터 작년까지 법인세와 가산세, 주민세 등 253억여원을 부당하게 환급받은 사건에 관여했는지 여부다.

앞서 기 전 사장은 정부 상대 소송사기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됐다.

허위 회계자료가 만들어진 회사는 롯데케미칼에 합병된 KP케미칼이었다. 기 전 사장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대표이사를 맡다가 롯데물산으로 옮겼고 허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넘겨받았다.

허 사장은 세무당국 등을 상대로 낸 소송 서류에 대표이사로서 이름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여러 차례에 걸쳐 거액의 세금 환급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허 사장이 개입했거나 관련 사항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검찰은 롯데케미칼 공동대표이사인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했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소송사기 외에도 그룹 내 비자금 조성 및 계열사 부당거래의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돼 출국이 금지됐다.

이외에도 검찰은 신 회장의 측근 인사들로 꼽히는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장)과 이원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등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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