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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LG생명과학 합병···2025년까지 바이오사업 매출 5조원 육성(상보)

LG화학·LG생명과학 합병···2025년까지 바이오사업 매출 5조원 육성(상보)

등록 2016.09.12 08:58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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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래 신성장동력으로바이오 사업 직중 육성레드바이오 분야 본격 진출 미래지향적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사진=LG화학 제공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LG생명과학과 합병을 결의하고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사업 매출을 5조원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12일 LG화학은 양사(LG화학, LG생명과학)가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보통주 1 : 0.2606772, 우선주 1 : 0.2534945로 LG화학이 신주를 발행해 합병비율에 따라 LG생명과학 주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소규모합병은 합병을 주도하는 존속법인(LG화학)이 합병으로 인해 사라지게 될 해산법인(LG생명과학) 주주들에게 신규 발행해 지급해야 하는 주식의 수가 회사 발행주식 전체의 10%를 넘지 않는 경우 진행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오는 11월 28일 합병승인 이사회(LG화학) 및 합병승인 주주총회(LG생명과학) 등을 거친 후 2017년 1월 1일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합병하게 된 이유는 LG그룹 차원의 바이오 사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양사의 전략적 니즈(Needs)가 일치된 결과다.

LG화학은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물, 바이오 3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지난 4월 팜한농을 인수하며 그린바이오 분야에 진출했다.

이후 시장규모와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레드바이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LG생명과학의 경우 R&D 역량 확보와 사업기반 구축 측면에서 꾸준한 성과는 있었으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미래 투자 재원 확보와 핵심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LG화학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LG생명과학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를 통해 신약개발 등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번 합병 이후 레드바이오 사업의 조기 육성을 위해 매년 3000억원~5000억원 규모의 R&D 및 시설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현재 LG생명과학 투자액 1300억원의 3배가 넘는 수치다.

LG화학은 투자 확대를 통해 기존 그린바이오(팜한농) 등을 포함, 바이오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5조원대의 글로벌 사업으로 키운다는 것이 목표다.

또한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LG화학은 바이오를 포함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춤으로써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Global Top 5 화학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바이오는 인류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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