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갤노트7 영향에 생산부문 부진
11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소비·투자는 소폭 반등했지만, 수출·생산이 부진해 경기회복세가 공고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8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2%, 2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 증가하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폭염과 고효율가전제품 지원 등으로 가전제품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14%, 건설투자는 3.2% 증가했다.
반면, 수출과 생산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8월 반짝 반등했던 수출은 9월 다시 5.9% 감소했다. 삼성전자 갤력시노트7 리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생산부문은 자동차 업계 파업 영향을 직격으로 맞았다. 8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생산이 17.7% 급락하면서 전달보다 2.4%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7년5개월 만에 최저치인 70.4%로 떨어졌다.
정부는 자동차파업과 갤노트7 영향,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예상하면서 예산집행률을 높이고, 지자체 추경 규모 확대 등 재정보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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