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 서울 5℃

  • 인천 1℃

  • 백령 6℃

  • 춘천 2℃

  • 강릉 3℃

  • 청주 3℃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7℃

  • 독도 7℃

  • 대전 2℃

  • 전주 3℃

  • 광주 2℃

  • 목포 6℃

  • 여수 10℃

  • 대구 5℃

  • 울산 5℃

  • 창원 7℃

  • 부산 8℃

  • 제주 9℃

LG화학, 경쟁력 강화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

LG화학, 경쟁력 강화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

등록 2016.10.16 12:20

임주희

  기자

공유

대산 NCC공장 에틸렌 23만톤 증설PS 라인, 고부가 ABS라인으로 전환

LG화학이 기초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선다.

LG화학은 고부가 제품 확대에 필요한 기초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납사분해시설(NCC) 증설과 공급 과잉 상태에 있는 폴리스틸렌(PS) 제품라인을 고부가 ABS 생산설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LG화학은 오는 2019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2870억원을 투자해 NCC공장 에틸렌 23만톤을 증설할 방침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량은 기존 104만톤에서 127만톤으로 증가한다. 이는 세계 NCC 단일공장 중 최대 생산능력으로 증설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는 4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수공장의 116만톤과 대산공장의 127만톤을 합치면 연간 에틸렌 총 생산량은 243만톤으로 확대된다 .

이와 함께 LG화학은 여수 공장의 세계 일등 에너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대산 공장도 여수 수준으로 에너지 원단위를 낮춰 증설라인의 가동 이후의 원가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LG화학이 NCC 증설을 결정하게 된 배경은 고부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원료를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LG화학은 메탈로센계 PO(폴리올레핀), 고기능 ABS 및 EP,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을 현재 3조원 규모에서 2020년 7조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특히 LG화학은 사업구조 고도화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여수공장 내 PS 생산라인 2개 중 1개 라인을 고부가 제품인 AB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PS 5만톤 1기 라인은 해외 기술 라이센싱 역할(기술료 수입)을 수행하고, 내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남겨두게 된다.

PS(폴리스트렌)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급과잉 품목 중 하나로 생산 감축과 고부가 품목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생산라인 전환이 완료되면 LG화학의 PS(폴리스티렌) 국내 생산량은 연간 10만톤에서 5만톤 규모로 축소되며, ABS 국내 생산량은 연간 85만톤에서 88만톤으로 3만톤 증가하게 된다.

이로써 LG화학은 공급과잉 제품에 대한 사업을 재편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고부가 ABS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안정적으로 늘려가며 수익성을 한층 높이게 될 전망이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사장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라는 방향성은 물론 실행과 변화의 속도도 무척 중요하다”며 “LG화학은 한 발 앞선 선제적 투자로 어떤 상황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