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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평택 3차’ 불안한 출발···수요자 발걸음 ‘뚝’

‘힐스테이트 평택 3차’ 불안한 출발···수요자 발걸음 ‘뚝’

등록 2016.11.14 10:0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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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 모인 예년과 달리 3일동안 8000명 뿐전문가들 “평택 공급과잉·11.3주택 대책 영향”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3차’가 평택에서 기분양한 타 단지들보다 수요자들을 불러모으지 못하면서 계약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현재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3차’(좌)와 올해 5월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3차’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각 사 제공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3차’가 평택에서 기분양한 타 단지들보다 수요자들을 불러모으지 못하면서 계약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현재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3차’(좌)와 올해 5월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3차’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각 사 제공

현대건설이 평택 세교지구 3-1블록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평택 3차’가 예년보다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계약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픈한 ‘힐스테이트 평택 3차’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간 8000여명이 방문했다. 이는 앞서 분양한 타 단지 모델하우스에 수만명이 방문했던 것과 상이한 모습이다.

지난 7월 분양한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는 개관 3일간 3만5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지난 5월 분양한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에도 주말3일간 2만8000여명이 몰렸다. 더 앞서 지난 2월 분양한 ‘비전아이파크 평택’에도 2만여명이 방문했다.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 1·2차 분양 당시와도 분위기가 다르다. 1차 당시에는 주말 사흘간 총 4만여명이 방문했으며, 2차에는 3일간 1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이같이 ‘힐스테이트 평택 3차’가 이전보다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이유는 부동산 호황과 각종 호재로 건설사들이 평택에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공급과잉 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평택 분양물량은 2013년 4434가구, 2014년 8058가구, 2015년 1만2137, 2016년 1만7032가구(공급 및 예정)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공급은 계속 늘어나는데 수요는 한정돼 평택 신규분양 단지의 계약률은 현저히 떨어졌다. 앞서 분양된 ‘힐스페이트 평택 2차’는 장기간 미분양에 골치를 썩었으며,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 등 타사 분양물량도 여전히 미분양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의 11.3부동산대책 영향도 있었다는 평가다.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정부가 강남·세종·부산 등 시장 분위기를 이끈 블루칩 지역들을 규제하면서 부동산하락 기운이 감돌아 수요자들이 투자·매수에서 관망세로 전향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택은 외부수요가 적고 내부수요가 많지 않다고 평가되는 지역인데 분양시장 호황과 삼성전자·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건설사들이 공급을 서둘면서 공급과잉 상태가 됐다”며 “평택이 11.3대책 규제 지역에서 벗어났다고 하지만, 전체적인 집값 하락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힐스테이트 평택 3차’도 계약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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