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라네즈 등 4개 브랜드 327개 제품 최대 30% 인하중국 정부의 소비세 조정 결정에 따른 조치
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 회사 중국법인은 오는 15일부터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4개 브랜드 327개 제품의 판매가격을 최대 30% 인하할 예정이다.
라네즈 대표 스테디셀러인 기초 메이크업 라인이 9% 인하되며, 이니스프리 에코 라스팅 아이라이너 20%, 에코 플랫 아이브로우 펜슬 10%, 크림멜로우 립스틱 8%로 각각 인하된다.
에뛰드하우스 디어 달링 젤 틴트 30%, 컬러 마이 브로우 13%, 플레이 네일 11%, 설화수 채담 스무딩 팩트 5% 등 판매가가 인하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하를 통해 더 많은 중국 고객이 아모레퍼시픽의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를 경험하고 더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고객에게 안전한 고품질 제품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현지 판매가격 인하 조치는 지난해 9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화장품 수입단계 소비세 조정에 관한 공지’에 대한 지지 차원에서 결정됐다.
중국은 기존 모든 화장품에 대해 30%의 소비세를 붙이던 것을 지난해 10월부터 소비 진작 차원에서 보통/고급 화장품으로 나눠 각각 소비세를 0%, 15%로 낮췄다. 소비세가 폐지되거나 낮아지면서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 내 판매가를 내리는 추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도 자사 브랜드인 클리니크, 바비 브라운, 맥, 조 말론 의 브랜드의 300여개 제품 판매 가격을 15일부터 최대 18%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른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도 중국 내 가격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LG생활건강의 경우 아직 중국 내 제품 가격 인하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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