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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설 연휴 전 협력사에 ‘대금 1조80억원’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 설 연휴 전 협력사에 ‘대금 1조80억원’ 조기 지급

등록 2017.01.17 14:36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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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여 협력사 설 자금 부담 완화..납품대금 최대 22일 조기 지급1차 협력사에 납품대금 조기지급 권고해 2·3차 협력사까지 수혜 유도임금·원자재 대금 등 명절 소요 자금 해소..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온누리상품권 121억원 구매..국내 소비 활성화 기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8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 추석 1조1789억원, 작년 설 1조11억원 대금을 각각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21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설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과 함께 설 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2일을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121억원어치 구매에도 나선다. 이밖에 설 명절을 맞이해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1월 9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간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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