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롯데그룹 유통부문 정기 임원인사“유통 부문장 부회장 격상, 더 많은 책임과 역할 부여 의미”
롯데그룹은 22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물산, 롯데카드 등 유통과 금융부문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경영혁신실 4개 팀 세부인선을 발표했다.
유통 BU장으로는 이원준 사장이 부회장으로 파격 승진하며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백화점, 마트, 슈퍼, 시네마, 롭스 사업본부로 구성된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유통사의 시너지를 구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날 식품 BU장으로 선임된 이재혁 사장 역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음료·주류BG,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식품사의 국내외 사업을 관장하게 됐다. 롯데는 올해 임원인사가 그룹 전체의 개편 및 혁신안과 맞물려 있는 만큼 신설된 조직 장에게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을 부여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재판이 진행 중인 임원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경영혁신실 4개 팀장의 인선도 마무리 됐다. 우선 윤종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여 HR혁신팀을 맡게 됐다. 윤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실, 롯데제과, 롯데케미칼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정책본부에서 인사업무를 맡아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롯데인재개발원장을 겸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의 다양성 및 기업문화개선활동을 주도해 왔다.
임병연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가치경영팀장을 맡는다. 임 부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해 지난 2009년 정책본부 국제실에서 비전수립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2012년부터 2년간 롯데미래전략센터장을 지냈다. 2014년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으로 복귀한 이후 그룹의 M&A와 신사업을 담당해왔다.
재무혁신팀은 이봉철 부사장이 맡는다. 이 부사장은 2012년부터 2년간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아왔다. 커뮤니케이션팀은 롯데정밀화학 대표를 지낸 오성엽 부사장이 맡아 그룹의 홍보와 CSR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컴플라이언스위원장은 외부 신망이 두터운 법조계 인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컴플라이언스위원회 감사담당은 기존 정책본부 감사실을 맡아왔던 김재화 사장이 계속 맡기로 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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