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합뉴스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외국산 조미 김에 대해 통관 부적합 판정을 내린 55건 중 45건이 한국산이었다. 중국이 수입하는 조미 김 중 한국 제품 비중이 약 65%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통관불허 건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게 외부의 시각이다.
중국은 조미 김의 세균 검출 기준으로 균락 수(세균의 집합체)를 g당 3만CFU(세균 개체 수) 이하로 규정한다. 하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6 농식품 해외시장 맞춤조사’ 보고서에서는 김이 변질되려면 g당 세균 개체 수가 최소 100만CFU를 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조미 김은 고열 처리 후 건조 상태로 유통되는 만큼 세균이 번식할 확률 자체가 높지 않고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 한국산 제품이 세균 초과로 반송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양수산부 측은 최근들어 중국의 통관이 강화된 것으로 보고 현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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