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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공여 혐의’ 신동빈 롯데 회장, 오늘 검찰 출석

‘뇌물공여 혐의’ 신동빈 롯데 회장, 오늘 검찰 출석

등록 2017.04.07 08:5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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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2차 공판에 출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지난달 27일 2차 공판에 출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를 소명하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다.

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9시30분 신동빈 롯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는 면세점 선정 등을 위해 최순실 씨의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54억원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3월1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뒤 4월말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계획이 발표됐고 롯데는 연말께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롯데는 지난해 5월말 하남시 복합체육시설 건립 명목으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출연했다가 검철 압수수색 직전에 돌려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이달 2일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장)을 지난달 19일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롯데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신 회장이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롯데의 재단 출연금에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은 물론 신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어 이번 검찰 조사에 재계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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