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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印’ 5번째 해외공장 건립한다..“미래 요충지 낙점”

기아차 ‘印’ 5번째 해외공장 건립한다..“미래 요충지 낙점”

등록 2017.04.18 07:22

수정 2017.04.18 07:2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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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천여억원 규모 안드라프라데시주 유력지난해 여러 차례 실사팀 파견다양한 관점에서 시장 조사 끝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슬로바키아 질리나의 기아자동차 완성차 조립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슬로바키아 질리나의 기아자동차 완성차 조립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인도에 글로벌 다섯번째 해외공장을 건립한다. 인도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곳으로 미래 성장 요충지로 꼽히는 곳이다.

17일 실명을 밝히지 않은 현대차그룹 한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공장은 올해 건립을 목표로 현지 부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인도 현지 매체와 다수의 관계자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사실상 약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자동차 제조 공장을 설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아차 한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인도 진출을 신중하게 검토했으며 인도 주 정부와 긴밀하게 협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 금액과 최종 부지 지역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인도공장 건립에 업계는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경기와 맞물려 강화되고 있는 미국 내 보호무역주의, 사드와 현지 로컬업체들의 간섭에 따른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에 따른 해법 모색으로 인도시장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아차는 2016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3% 증가한 301만1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는 국내·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산업 수요 대비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올 한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분야의 R&D 확대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대비한 경쟁력에 주력키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반에는 내수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대가 선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 중국/멕시코 공장 생산 확대, 신흥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54만5000대, 해외공장 162만5000대 등 전년 대비 5.0%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현지판매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14만8000대를 판매목표로 설정한 상황에 인도공장 건립은 미래성장동력으로 공을 들이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전체적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총 50만537대를 판매해 전년 47만6001대비 5.2% 증가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또한 올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8만4344대로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기아차의 인도공장 건립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아차의 인도 공장 건립에 대해 타당성이 제기된 사안”이라며 “지난해 기아차는 여러 차례 인도에 실사팀을 파견해 공장 용지를 물색하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장 조사를 충분히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현지 언론은 기아차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 페누콘다 마을을 공장 용지로 결정했으며 약 1조8200억원를 투자해 자동차 제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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