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213만7000원을 기록 중이며, 삼성전자우(-0.85%), 삼성물산(-3.80%) 삼성에스디에스(-5.12%) 등도 하락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주회사 전환 시 전반적으로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판단이다.
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수반되는 여러 문제들이 있는 것으로 사 측은 분석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삼성전자와 계열회사 보유 지분 정리 등이 필요한 데 계열회사 보유 지분 정리는 각 회사 이사회와 주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라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금산법과 보험업법이 규정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경우 현재 금융 계열회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일부 또는 전량 매각이 필요할 수도 있어 삼성전자 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지주사 전환 포기 이유다.
최근 지주회사 전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건의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