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의 대표적인 소재는 음료나 가구, 소품, 액세서리 등. 전날 술을 많이 마신 주인공이 숙취해소 음료를 마시고, 고된 일과에 지친 주인공이 피로회복제와 영양제를 먹는 장면은 지금도 자주 활용되고 있지요.
최근에는 이 같은 고전적인 소재는 물론 ICT가 접목된 첨단기기로까지 PPL의 대상이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PPL로 추정되는 첨단기기와 첨단기술,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 ‘운전을 하던 남자 출연자가 버튼을 누른 뒤 핸들에서 손을 떼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 출연자와 키스를 한다.’
-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한 장면.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운전하다 말고 키스···.
# ‘아리야 이대호 응원가를 틀어줘’, ‘노래 좀 찾아줘’
- ‘해피투게더3’에서 한 통신사의 인공지능 디바이스를 활용해 음성인식 기능을 시연한 장면.
# ‘인터넷에서 광고를 검색해줘’, ‘실시간 음악 차트를 보여줘’
- ‘라디오스타’에서 출연자가 스마트폰에 탑재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능을 통해 실시간 차트 등 검색.
# ‘안에 뭐 있어?’, ‘된장찌개 레시피 알려줘’
- 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스마트 냉장고의 인공지능 기능을 시연한 장면.
이밖에도 다양한 첨단기기들이 앞 다투어 방송 프로그램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중인데요. 한 통신사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디바이스의 경우 PPL이 매출로 이어지며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출 증가의 이면에는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은 상황.
“요즘 PPL 때문에 TV를 못 보겠어. 자연스럽지도 않고 너무 뜬금없는 게 많네.”
프로그램보다 광고가 먼저일 수는 없습니다.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PPL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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