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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 회복 시동에··· 실적 기대감 커지는 이노션

현대차 내수 회복 시동에··· 실적 기대감 커지는 이노션

등록 2017.06.23 17:17

수정 2017.06.23 17:2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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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 회복 시동에··· 실적 기대감 커지는 이노션 기사의 사진

연초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자동차가 신차 효과로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그룹 내 광고대행 계열사인 이노션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노션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873억원과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으로 19% 감소하는 부침을 겪었다.

신규 광고주 영입 등 비계열 사업 성장과 더불어 미주 등 해외법인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신장에 성공했지만 경기 침체 및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본사 매출총이익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노션의 성적표는 모기업인 현대차그룹 실적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내부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노션은 지난해 매출액 4221억원 가운데 계열사 매출이 54.4%에 달할 만큼 모기업 의존도가 높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부진은 이노션 실적에도 악재로 작용했던 게 사실이다. 현대차는 1분기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가동 중단과 일부 신흥시장 수요 회복 지연, 중국시장 판매 감소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감소한 1조250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가 시장의 관심이 높은 신차를 잇따라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이달 중순 첫 번째 글로벌 소형SUV 모델인 ‘쏘나’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하반기 기대작 제네시스 G70도 출시를 앞둔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에도 신형 그랜저 출시를 통해 내수 판매 회복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그랜저는 약 2주만에 2만7000대의 사전 계약을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6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차 또한 스팅어와 스토닉 등 주력 모델을 잇따라 공개하는 것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이노션은 현대차는 물론 기아차의 광고물량도 전담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차 모멘텀이 없었던 상황에서도 미국법인의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는 견조한 상황이 이어지는 추세”라며 “스팅어와 코나 관련 광고 물량이 온기로 인식되고 기대작 G70도 실적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인수합병(M&A)도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 또한 광고시장이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하고 M&A에 이은 신차 마케팅이 하반기에 집중될 경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문지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은 올해 말 기아차와 외부 대행사 간 북미 크리에이티브(제작) 계약 만료를 앞두고 현지 대행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하반기 계절성 증진과 신차 마케팅, M&A 성과 등 모멘텀이 강화되면 단기 실적 뿐 아니라 기업가치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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