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안들과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깊이 있는 논의 기대
2일 정부의 세법개정안 발표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정부 정책의 큰 방향에 공감하면서도 우려도 함께 드러냈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세제개편안은 일자리, 혁신과 소득주도 성장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잘 뒷받침하고 있다”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통해 국가의 개혁과제들을 뒷받침하려면 재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에 경제계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법인세율 인상 등 증세 방안들에 결론을 도출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필요재원, 세입부족 등 현실적 문제를 앞에 놓고, 예산 절감, 다른 세목, 다른 재원 확충 수단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비교분석 하는 등 깊이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일자리 창출, 소득재분배 개선이라는 국정과제를 충실히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배 전무는 “다만 국내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향후 국내투자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글로벌 조세경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와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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