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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디젤 게이트·환율’ 고전.. 올해 15만5천대 판매한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 “‘디젤 게이트·환율’ 고전.. 올해 15만5천대 판매한다”

등록 2017.09.12 14:46

수정 2017.09.12 14:47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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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및 달러 환율 악화... 수출 동력 하락유럽 트렌드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변화올해 내수 증가 수출 줄어.. 관세도 발목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지난해 쌍용차 모두 15만5000대 판매하여 전년 대비 7.7% 성장했지만 올해 디젤 게이트 영향과 환율 문제로 판매 및 수익성에서 어렵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사장)은 11일(현지시각) 독일 비스바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환율의 유로 및 달러 환율 약화, 원화 강세로 손익면에서 굉장히 어렵다. 브렉시티 이후 유럽 환율이 1650원 갔다가 지금 1320원대로 어렵고 영국 주력시장인데 파운드화가 1700원 가던 것이 1200원대로 떨어졌다”라며 “반등을 해서 지금 1400원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절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300원 차이 난다는 것은 1파운드 300원 차이면 1만 파운드로 수출하면 300만원 차이라는 것이 엄청난 임팩트로 회사 입장에서는 후폭풍이 크다”라고 환율의 심각성을 덧붙였다.

또 디젤 게이트의 심각성이 쌍용차에도 불리하다는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수출시장이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벌어지면서 유럽시장 트랜드가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쌍용자동차는 디젤이 우세인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현재 전통적으로 디젤이 강세였던 유럽시장은 디젤 게이트 이후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3~5% 정도 가솔린 시장으로 움직였다고 최종식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디젤 게이트에 따른 판매 부진)은 회사의 손익이 고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반기 몇 년 사이 작년보다 판매가 떨어졌는데 올해 내수는 작년보다 증가했지만 수출이 줄어 작년 판매량을 맞춰가는 것이 올해 목표다”라고 말했다.

최종식 사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자동차 시장 걱정들 많이 한다”라며 “전체적으로 봐서 크게 보면 완성차 수출은 FTA가 돼 있지 않은 시장은 들어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경우 옛날 관세 면제가 있어서 3만대까지 팔았지만 지금은 관세 25%라서 관세를 지불하지 않으면 못 들어가는 상황이며 중국시장도 22%인데 현대 등 현지화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와 FTA 체결되지 않은 국가 개발도상국들은 자동차 브랜드 육성하려고 하는데 기본적인 생각이 깔려있고 외국브랜드가 로컬라이징 했을 때 이런 걸 잘 맞춰 나갈 수 있느냐가 생존 전략의 중요한 요소다”라고 신생국에 대한 변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종식 사장은 이날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횡단 성공을 축하했다. 최 사장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여하기 위한 마지막 코스 라이프치히에서 비스바덴까지 약 400여km 구간은 직접 주행해 G4 렉스턴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 사장은 “G4 렉스턴이 완벽한 품질과 성능으로 50여 일간 진행된 유라시아 대륙 횡단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영국에서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횡단은 지난 7월 27일 평택공장 발대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 중국에서의 시작했다.

G4 렉스턴은 9월 11일까지 약 1만3000km 코스를 총 6개 구간으로 나눠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등 동아시아에서 서유럽까지 10개국 23개 도시를 횡단했고 지난 11일 독일 비스바덴에 도착함으로써 50여 일간 진행된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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