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을 지나려다가 문이 열리지 않아 당황스러운 상황. 아무리 밀어도 문은 열리지 않는데요. 그때 눈에 들어오는 ‘당기시오’. 왜 처음엔 못 봤을까요? 반대의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지요.
이번에는 밀어도 열리지 않고 당겨도 열리지 않는 문. ‘고정문’이라고 적힌 표시를 발견하면 민망한 마음에 얼굴이 달아오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는 웃고 넘길 수 있는 수준.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간접흡연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여기 저기 금연구역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일부 흡연자들은 ‘금연구역’이라는 푯말을 잘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흡연구역’이라는 표시가 있어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도 입을 막고 기침을 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이들에겐 ‘흡연구역’이라는 표시가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도로위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요. 바로 ‘어린이 보호구역’, ‘노인 보호구역’, ‘속도를 줄이시오’ 등과 같은 안전주행 표지판. 단속카메라와 함께 있지 않으면 못 읽고 빠르게 지나가는 운전자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사람들이 못 읽는 표현을 알아봤는데요. 사실 못 읽는 게 아니라 안 읽고 싶은 상황들이 아닐까요? 앞으로 이런 안내문이나 표시를 놓치지 않도록 주변을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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