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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美 다우社 ‘고부가 패키징 PVDC 사업’ 인수

SK이노베이션, 美 다우社 ‘고부가 패키징 PVDC 사업’ 인수

등록 2017.10.11 09:09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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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틸렌 아크릴산 이어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 김준 사장 “非정유 집중 육성 통해 ‘딥 체인지2.0’ 가속화할 것”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석유화학기업인 다우의 폴리염화비닐리덴(이하 PVDC, Poly Vinylidene Chloride) 사업 인수 계약(SPA, Sales and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군 중 하나다.

수분·산소로부터 내용물의 부패, 변형을 막는 기능이 탁월해 주로 높은 수준의 외부 차단성을 요구하는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의 원료로 쓰인다. 특히 배리어 필름 소재 군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고 공급업체가 적은데다 향후 아시아 지역 식료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되는 시장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종합화학은 다우가 보유한 PVDC 사업 일체를 인수한다. 대상은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TM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 소재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자산 등이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Automotive materials)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R&D, M&A,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핵심 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해 나가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종합화학은 넥슬렌, EAA에 이어 PVDC까지 다층 포장재 필름(Multi-layer Packaging Film)의 고부가 핵심 소재 군들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기존에 보유한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소재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과 소재가 결합된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연이은 M&A를 통해 사업구조 혁신을 핵심으로 하는 ‘딥 체인지2.0’ 추진을 가속화 하는 발판을 마련, 추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화학사업과 배터리 사업 중심의 비정유 부분 집중 육성을 통해 아프리카 초원에서도 생존·성장 할 수 있는 사업구조 혁신 방안인 ‘딥 체인지2.0’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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