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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대선조선 매각 추진···23일 매각공고

수출입은행, 대선조선 매각 추진···23일 매각공고

등록 2017.10.19 19:1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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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취임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취임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수출입은행이 중소 조선사인 대선조선의 매각을 추진한다.

19일 수출입은행은 오는 23일 대선조선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예비입찰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선조선의 실사를 진행한 결과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대선조선 채권단은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주채권은행은 지분 67.27%를 보유한 수출입은행이다. 수은은 이번 절차를 거쳐 보유 지분 중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부산에 위치한 대선조선은 중소형 특수선종에 특화된 중소조선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물려 업황이 악화되면서 2010년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돌입했다. 수은이 지분 매각에 성공할 경우 7년 만에 자율협약을 졸업하게 된다.

특히 수은 측은 대선조선이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낸 것과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중소형 선박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조선은 수주가뭄 속에서도 피더컨테이너선에 특화된 중소조선소로 자리잡으면서 지난 8월까지 10여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일감을 꾸준히 확보해왔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의 노후 연안여객선 교체사업에 참여해 선박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2분기에는 소폭의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대선조선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임금을 동결해왔으며 최근 3년간은 노조 조합원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15~25%의 임금 반납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실사를 진행한 결과 대선조선이 충분한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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