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이사회 개최 예정이사회 전에 인선작업 완료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유력‘젊은 피’ 깜짝기용 가능성도
23일 삼성전자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권 부회장이 물러나기로
한 DS(부품)부문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 대한 후임자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이사회가 오는 31일 예정돼 있는 만큼 이사회에서 신임 DS부문장 인선에 대한 추인을 받기 위해 그 전에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부문장 인사는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은 아니지만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이사회가 주요 의사결정의 통로가 됐기 때문이다.
DS부문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인선과 함께 사장단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대규모 임원인사가 함께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권 부회장의 후임자 인선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31일 이전이라도 서둘러 이사회를 열고 인사를 마무리 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경제클럽’에 참석한 권 부회장은 후임자와 관련한 질문에 “후임자를 추천할 계획으로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권 부회장의 후임으로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김 사장은 DS부문에서 권 부회장의 직속 라인에 있으면서 권 부회장을 도와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만큼 후임자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 전동수 의료기기사업부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정칠희 종합기술원 원장(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상근고문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사장급을 건너뛰고 부사장급에서 깜짝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후속 ‘인사태풍’이 불가피해진다.
반도체총괄 산하의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등이 대표적인 ‘젊은 피’로 꼽힌다.
권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까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기로 했지만 후임자가 정해지면 인수인계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사는 나오기 전까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현재 후임 인선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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